오줌싸개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어릴때 누구나 한번쯤은 이불에 실수해서 엄마한테 혼난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이처럼 아이들이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하지만 어른인 우리에게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오늘은 성인에게 나타나는 야간뇨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야간뇨증이란 무엇인가요?
밤에 자다가 화장실을 가는 일이 잦다면 야간뇨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수면 중 1회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낮 동안 활동하면서 생기는 요량과 비교했을 때 밤에 자는 동안 배출되는 양이 과도하게 많은 상태입니다. 특히 주간 빈뇨와는 다르게 야뇨증은 소아에게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성인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해요.
왜 그런건가요?
야뇨증 원인으로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요. 먼저 방광 용적 감소 및 과민성 방광 등 배뇨기능 장애 문제가 있으며, 항이뇨 호르몬 분비 저하 또는 뇌종양, 척수 손상 같은 신경계 질환 또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립선 비대증, 당뇨병, 요로감염증 등 비뇨기계 질환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카페인 섭취 과다, 음주, 흡연 등 생활 습관과도 연관이 깊습니다.
치료방법은 없나요?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수분 섭취량 조절, 식이요법, 행동요법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재발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경우라면 약물치료 혹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아이가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걸까요?
물을 많이 마시는 것과 오줌을 자주싸는 것은 큰 연관성이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수분 섭취는 요로결석 등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소변검사를 해봐야할까요?
보통 소아청소년 시기에는 비뇨기계 질환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병원에 방문해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방광염인가요?
소아 방광염은 세균 감염성이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소변볼 때 통증이 있거나 혈뇨가 보인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방광질환은 성인에게도 흔한 병이지만 특히나 어린이는 더욱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니 신경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