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내 인두는 혀뿌리 부분과 연구개(입천장) 사이 공간을 의미하며, 이곳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구순인두암이라고 합니다. 구강 내부 점막 조직으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흡연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들어 여성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이번 글에서는 구순인두암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구순인두암이란 무엇인가요?
구순인두암은 입술 안쪽 및 입천장 등 입안 깊숙한 곳에 위치한 부위에 생긴 암입니다. 이 질환은 주로 편평세포암종이라는 종류의 암이며, 우리나라 전체 암 중 0.6%~0.7%를 차지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데요, 40세 이상의 중년 여성분들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구순인두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대부분 담배나 술 같은 발암물질에의 노출 혹은 바이러스 감염 후 유전자 변이 과정을 거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뜨거운 음식물 섭취 시 화상을 입은 자리에 궤양이 생겨 방치했을 때 또는 방사선 조사,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위험요인들이 존재합니다.
구순인두암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목소리가 변하기도 하고,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지는 연하곤란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단순 감기라고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인두암 생존율은 어떻게 되나요?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1,200명의 새로운 구강인두암 환자가 발생하며, 사망률은 10% 내외라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이지만,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면 5년 생존율이 40~60% 수준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정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방법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금연 및 금주 습관을 기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생활습관 개선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서 검사를 받아보세요.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으니 정기검진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