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연예인들이 거식증과 폭식증 등 식이장애 문제로 방송활동을 중단하거나 은퇴선언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보이는 사람들을 가리켜 `신경성 식욕부진` 또는 `신경성 과식증` 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질환은 주로 청소년기와 20대 초반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10대 소녀들에게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신경성 식욕부진이란 정확히 어떤 질병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이라는 병명이 생소한데요, 정확하게 어떤건가요?
신경성 식욕부진은 말 그대로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전혀 들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체중감소가 특징이며, 심한경우 무월경증상까지도 나타납니다. 대부분 저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하며 다이어트를 반복하는데요, 특히 무리한 운동과 극단적인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영양결핍상태나 탈수현상등 건강상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신경성 식욕부진 환자들은 왜 살을 빼려고 할까요?
보통 정상체중이거나 약간 마른편이지만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굶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됩니다. 또한 강박관념처럼 날씬해져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연구결과에서도 날씬한 몸매를 가진 사람일수록 자기만족감이 높고 자존감이 높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보다는 내면적인 만족감을 얻기 위해 비만을 극복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신경성 식욕부진환자들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우선 약물치료로는 항우울제 계열의 약을 복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 후 처방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심리상담센터에서는 인지행동치료를 진행하는데요, 왜곡된 신체이미지를 교정하고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가족 및 주변사람들의 지지와 격려가 매우 중요합니다.
여성환자비율이 왜 높나요?
신경성 식욕부진증 또는 거식증은 주로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다른 연령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나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발병률이 높다. 반면 신경성 과식증 또는 폭식증은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도 자주 나타난다. 남성보다는 여성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여성에게서 호르몬 변화가 큰 사춘기 전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우울증·불안감 같은 정서적 문제와도 연관성이 깊다.
거식증 진단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다음 8가지 항목 중 5가지 이상 해당되는 경우 거식증으로 진단됩니다.
-체중감소 또는 체중증가에 대한 강한 두려움 (음식물 섭취 감소/심한 운동 후 구토 행동)
-과도한 식사제한 (하루 500kcal 미만 섭취)
-저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체중감량을 위해 과도한 운동을 함
-심각한 저혈압, 무월경, 부종, 변비, 잦은 복통 호소
-우울감, 불안감, 초조감, 자살사고 동반
-가족 내 문제 존재: 우울증, 알코올 중독, 정신분열병, 조울증 등
남에게는 별것 아닐수 있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큰 고통일수 있는 섭식장애.. 주위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